나비부인 Madama Butterfly
현성
Aug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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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부인》(이탈리아어: Madama Butterfly)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3막(개정 전 2막) 오페라로,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이탈리아어 리브레토를 썼다.
◇ 대표적인 아리아들
(2막) 나이부인의 죽음. Con onor muore.
<줄거리 >
(1막)
나가사키에 주둔하는 미국 해군 대위 핀커턴(Pinkerton)은 주위의 권고도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사키에 있는 동안 현지처를 두기로 한다. 미혼인 핀커턴 대위는 중매쟁이 고로(Goro)의 소개로 15살의 꽃다운 게이샤 초초상(Madama Butterfly; Cio-Cio San; 蝶蝶橡)을 만난다. 핀커턴은 동거만 하려고 생각했는데, 초초상은 "반드시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몰락한 귀족 가문의 여식으로 먹고살기 위해 게이샤 노릇을 하고 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정당한 예식도 없이 결혼했다고 고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드디어 결혼식 아침이 밝는다. 핀커턴 대위의 친구인 나가사키 총영사 샤플리스(Sharpless)는 "더 신중하게 생각해 결혼을 결정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핀커턴은 "결혼식 날이니 축배나 들자"면서 "얼마 뒤 미국에 가서, 사귀던 여자와 정식으로 결혼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핀커턴은 "초초상과의 결혼식은 그녀가 식을 올리자고 하니까 하는 것일 뿐, 그저 재미만 보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어린 신부 초초상이 게이샤 친구들과 함께 결혼식장에 도착한다. 그녀는 자신이 핀커턴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하면서 행복함을 노래한다. 초초상은 미국인인 핀커턴과 결혼하기 위해 기독교로 개종까지 한다. 당시 일본인 대부분은 종교가 불교였다. 결혼식 분위기는 갑자기 나타난 초초상의 삼촌 본제(Bonze: 불교 승려) 때문에 써늘하게 식는다. 삼촌은 "조상의 신앙까지 버리고 양놈과 살려고 하느냐"며 초초상을 저주한다. 손님들은 모두 흩어지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초초상만 슬피 울고 있다. 우울해하는 초초상을 핀커턴이 위로한다.
(2막)
3년이 흐른다. 하녀 스즈키(Suzuki)는 "미국으로 떠난 핀커턴이 다시는 돌아올 것 같지 않다"고 걱정이다. 그러나 초초상은 아무 소식도 없이 3년이 지났건만 언젠가 핀커턴이 “나비야!”라고 부르며 나타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때 부르는 아리아가 그 유명한 「어떤 갠 날」이다.
미국으로 간 핀커턴은 케이트(Kate)라는 아가씨와 결혼했다. 샤플리스는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초초상에게 차마 얘기하지 못한다. 핀커턴이 샤플리스에게 편지를 보낸다. "초초상이 아이를 낳았다고 하는데, 내 자식이니 미국으로 데려와 기르기로 케이트와 합의했으며,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며칠 뒤 케이트와 함께 일본으로 오겠다"는 내용이다.
샤플리스는 이 얘기만은 초초상에게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초초상을 만나지만, 그녀가 "핀커턴이 돌아와 아이와 나를 미국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 말을 전하지 못한다. 그날 오후, 항구에서 대포 소리가 들린다. 핀커턴의 배가 도착한 것이다. 초초상은 오매불망 그리던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마당을 쓸고 청소하며, 꿈에도 그리던 낭군이 당장이라도 달려올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얼마나 참고 견뎌온 괴로운 시절이었던가?
중매쟁이 고로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돈 많은 야마도리의 첩으로 들어가라"고 성화를 부리지 않나, 이웃 사람들은 "양놈의 자식"이라면서 자신의 아들을 업신여기지 않나, 초초상에게는 눈물의 3년이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핀커턴을 만나면 무슨 얘기부터 할까 생각하며 들떠 있다. 그녀는 스즈키와 함께 마당에 꽃을 뿌리고 낭군을 맞을 준비를 한다
(3막)
초초상은 마루에 꿇어앉아 밤새도록 뜬눈으로 핀커턴을 기다린다. 허밍 코러스는 초초상의 간절한 마음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마침내 샤플리스가 핀커턴과 함께 언덕 위의 집으로 들어선다. 양산을 든 케이트가 그들의 뒤를 따른다.
초초상과 핀커턴의 감격스러운 재회도 잠시뿐, 케이트를 본 초초상은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저 여자가 내 아들을 빼앗으러 왔다'고 생각한다. 우려는 현실이 된다. 초초상의 희망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그녀는 손도 쓰지 못하고 파란 눈의 아들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운명을 생각한다. 초초상에게 선택의 여지는 거의 없다. “명예를 잃고 사는 것보다 명예롭게 죽는 편이 낫다”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초초상은 케이트에게 "5분만 아들과 보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초초상은 방으로 들어가 3살배기 아들 트러블(Trouble)의 눈을 가린 뒤, 병풍 뒤로 들어가 칼로 자결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성조기를 흔들며 마냥 즐거운 모습이다. 방에서 초초상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자 불길한 예감에 핀커턴이 뛰어 들어가지만, 초초상의 몸은 이미 싸늘하게 변해 있다.
핀커턴은 그제야 자신의 잘못으로 한 여인이 한 많은 목숨을 끊었다고 자책하며 쓰러져 ‘나비야, 나의 나비야!(Butterfly! Butterfly!)’를 흐느껴 부른다. 어머니의 주검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샤플리스가 아이를 안고 돌아선다.
<등장인물 >
• 나비부인 Cio Cio-san - 일본인 게이샤 (소프라노)
• 스즈키 Suzuki - 나비부인의 하녀 (메조소프라노)
• 핑커톤 Pinkerton - 미국 해군중위 (테너)
• 샤르플레스 Sharpless 핑커톤의 친구 (바리톤)
• 고로 Goro - 결혼중매인 (테너)
• 야마도리 Yamadori - 부유한 일본인 (바리톤)
• 케이트 - 핑커톤의 미국 부인)
• 본조 Lo zio Bonzo - 나비부인의 숙부 (베이스)
나비부인 해설 1부
나비부인 해설 2부
나비부인 실황
◇ 대표적인 아리아들
(1막) 나비부인의 등장 (합창) 하늘 만큼 바다 만큼. Quanto cielo quanto mar.
(1막) 핑커톤, 나비부인의 2중창/ 저녁이 되었네. Viene la sera.
(2막) 나비부인 / 어느 개인 날. Un bel dì vedremo.
(2막) 핑커톤 / 꽃들의 피난처여. Addio, fiorito asil.
(2막) 나이부인의 죽음. Con onor mu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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