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헤르비히 Gunther Herbig (1931 - )

현성
Sep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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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슬로바키아 태생의 독일 지휘자.


최근 프란츠 콘비츠니(Franz Konwitschny), 쿠르트 잔데를링((Kurt Sanderling)), 헤르베르트 케겔(Herbert Kegel), 하인츠 뢰그너(Heinz Rögner), 오트마 주이트너(Otmar Suitner) 등 동독 출신의 거장들에 대한 국내 애호가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이들의 우직하고도 선 굵은 연주가 옛 거장들에 대한 애호가들의 향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뒤를 잇는 동독 지휘계의 마지막 계승자가 바로 귄터 헤르비히(Günther Herbig)이다.

귄터 헤르비히는 1970년대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베를린 심포니를 연이어 이끌었고,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 이후 디트로이트 심포니와 토론토 심포니 등의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는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을 맡아왔다.


귄터 헤르비히는 1931년 11월 30일, 체코슬로바키아의 우스띠 나드 라벰(Ústí nad Labem)에서 태어났다.


1951년, 바이마르에 소재한 프란츠 리스트 아카데미(Franz Liszt Academy)에서 음악공부를 하였으며, 당대의 명지휘자였던 헤르만 아벤드로트(Hermann Abendroth)에게 지휘를 사사했다.


이어 헤르만 세르헨(Hermann Scherchen), 아르비드 얀손스(Arvid Jansons),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등으로부터 지휘를 배웠다.


헤르비히는 드레스덴 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였고, 그 후 라이프치히와 바이마르 등지에서 활약하였습니다. 그의 초기 경력은 주로 동독에서의 활동으로 이루어졌으나, 서독으로의 이주 후 국제적인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지휘자로서 첫 주요 활동은 1972년부터 1977년까지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Deutsche Oper Berlin)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Philharmoniker)의 수석 지휘자로 재직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전통적인 독일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작품들까지 포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그의 해석은 풍부한 감정과 명쾌한 구조, 그리고 독창적인 접근으로 유명합니다.


귄터 헤르비히의 지휘 스타일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베토벤, 브람스, 바그너 등 전통적인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깊이 있게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세기와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의 공연은 항상 청중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음악의 깊이를 탐구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1984년부터 1990년까지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taatskapelle Dresden)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시기 동안 그는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여러 차례의 성공적인 공연과 녹음 작업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귄터 헤르비히는 수많은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명문 음악 단체와 함께 협력하였습니다. 그의 다채로운 경력은 여러 차례의 투어와 레코딩 작업에서도 빛을 발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여러 음반사와의 협력으로 많은 녹음 작업을 남겼으며, 이는 그가 해석한 음악이 오랜 기간 동안 기억되도록 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그의 업적은 여러 음악상을 통해서도 인정받았습니다. 헤르비히의 지휘는 항상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의 공연은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는 지휘자로서뿐만 아니라,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았으며, 여러 음악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젊은 지휘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귄터 헤르비히는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지휘는 새로운 세대의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적 유산은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있으며, 그는 여전히 여러 무대에서 청중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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